‘수퍼 노멀(Super Normal)’이라는 단어를 들어본 적이 있나요?
이름 그대로 극도의 평범함을 뜻해요. 평범한 디자인이라니, 너무 내 개성을 드러내지 못하는 디자인이라서 아쉬우신가요? 수퍼 노멀 디자인은 홍수처럼 쏟아지는 화려한 디자인들 속에서, 평범할수록 특별해질 수 있도록 만들어요.

우리가 알고 있는 무인양품을 떠올려보면 극도로 평범하지만 품질과 기능에 집중해 사람들이 열광하는 것을 볼 수 있어요. 그런 물건들에도 다 디자인이 들어가 있고, 그걸 수퍼노멀이라고 불러요. 미니멀 디자인이라고 이야기한다면 더 이해가 쉬워요. 장식적인 요소를 과감하게 생략해 편의성을 극대화해 더 이상 뺄 것이 없는 디자인이에요.

수퍼 노멀 디자인은 무인양품의 디자이너 ‘후카사와 나오토(Naoto Fukasawa)’와 영국 디자이너 ‘재스퍼 모리슨(Jasper Morrison)’이 2006년 전시 이름과 책 이름으로 사용하며 알려졌어요. 자신들의 디자인 제품과 두 디자이너가 선택한 플라스틱 바구니, 컵 등을 같이 전시하며 수퍼 노멀이 어떤 의미를 가지고 있는지를 설명했어요.

개성 가득한 물건들도 매력적이지만 그럼에도 일상에서 계속 쓰이는 물건은 어떤 것인지를 보여주었어요. 국내에서도 수퍼노멀 서적이 인기를 끌며 수퍼 노멀 디자인이라는 디자인 계에 큰 흐름을 만들어 다양한 브랜드에게 영향을 주었어요.
앞서 말한 무인양품과 함께 수퍼 노멀을 대표하는 디자이너 재스퍼 모리슨(Jasper Morrison)에 대해 소개 드려요!
1986년 자신의 스튜디오를 설립한 재스퍼 모리슨은 최고의 산업 디자이너로 손꼽히는데요, ‘생각하는 사람의 의자’라는 초기작이자 대표작을 만들고 이탈리아 브랜드 카펠리니의 눈에 띄어 본격적으로 제품 디자이너로서 주목받기 시작했어요.

비트라(Vitra), 알레시(Alessi), 플로스(Flos), 마지스(MAGIS) 등 다양한 브랜드와 함께 일했고 삼성전자, 무인양품과도 협업하며 장식적인 요소보다 사물 본연의 기능에 집중한 디자인의 매력을 보여줬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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