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불구불한 모양의 서랍장, 철망으로 만들어진 의자들은 단순히 재밌는 컨셉을 가진 가구로 보일 수 있어요.
구라마타 시로(Kuramata Shiro)는 일본의 가장 영향력 있는 디자이너 중 한 명이에요. 우리가 지금 알고 있는 아트퍼니처, 예술 분야에 지대한 영향을 끼쳤어요. 고등학교에서 목공 기술을 배우고 대학에서 건축과 서양의 리빙 디자인, 가구 디자인을 접하며 일본의 전통과 서양의 디자인을 융합해나갔어요.

자신의 스튜디오를 설립하고 본격적인 디자인 작업을 시작했는데요, 특히 좋아한 재료 중 하나인 철망을 이용한 디자인이 돋보여요. 철망을 이용한 디자인을 만들어내기 어려웠던 당시에 계속된 연구를 통해 소재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주었고, 지금까지도 현대 디자이너들에게 많은 영향을 주었어요.

그는 디자인을 통해 가구가 오브제로서의 한계를 뛰어넘는 것을 목표로 다양한 시도를 보여주었어요. ‘Luminous’를 통해 오브제가 빛으로, ‘Glass Chair’는 사물이 마치 ‘없는 상태’처럼, ‘How High the Moon’는 사물의 경계가 희미해 배경으로 사라지는 것처럼 보여요. 단순한 형태를 가진 가구를 예술로 만들었어요.



구라마타 시로는 멤피스 그룹(Memphis Group)과도 함께 했어요. 모더니즘에 반발하는 이들과 함께 했기에 쾌활한 정신과 밝은 색채가 특징인 그들의 영향은 그의 디자인에 녹아들었고 포스트모더니즘을 대표하는 이들 중 하나가 되었어요.
‘형태와 기능의 관계를 재평가했다’라는 평을 받는 그의 디자인은 모마(MoMA)를 비롯한 세계의 유수의 박물관이 소장하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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