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 때 집에 내 아지트 하나씩을 가지고 있었나요? 이불로 텐트를 만들어서 ‘내 공간이야’라고 부모님께 선포했던 기억이 나는 것 같아요. 집에서 이불이나 인형들로 내 공간을 만들었던 것처럼, 이러한 재료들로 아예 가구를 만든 디자이너들이 있어요.
추억도 새록새록 떠오르고 모양은 어떻게 잡았는지, 왜 만들었는지가 궁금해서 어떤 디자인들이 있는지 오파크가 찾아봤어요!
모듈의 역할을 할 수 있는 비닐에 이탈리아 작은 마을 발수가나(Valsugana)의 주민들로부터 수거한 마스크를 넣어 소파의 충전재처럼 사용했어요. 코로나 상황으로 무분별하게 버려지는 마스크에 의한 환경오염과 녹고 있는 빙산이 떠오르는 하늘색의 마스크는 지구온난화를 상징하고 있어 경각심이 들게 하는 디자인을 보여줬어요.


캄파나 형제(Campana Brothers)는 목재 조각, 종이 보드, 고무호스 등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평범한 재료에 기능을 부여해 독창적인 작품을 보여줘요. 디자이너로서 정규 교육을 받지 않은 점은 틀이나 관습보다 한계 없이 자유롭게 다양한 분야를 넘나들 수 있는 장점이 되었고 강렬한 색감과 수공예 기술을 통해 다양한 디자인을 선보이고 있어요. 최근 미국 아티스트 카우스(KAWS)와의 협업에서 수십 개의 인형을 금속 프레임에 부착한 형태의 의자를 선보여 더욱 많은 주목을 받았어요.



1993년 낡은 천을 쌓고 고무줄로 묶어 의자 모양을 만든 점은 당시 디자인을 상품이나 기술로 인식한 대중들에게 신선한 충격을 주었어요. 드룩(Droog) 디자인이 선보이는 디자인이 이토록 러프한 이유는 재료 본연의 매력을 보여주는 것에 집중했기 때문인데요, ‘Droog’은 영어로 ‘Dry(건조한)이란 뜻으로 드라이한 유머와 아이러니함을 뜻해요. 그래서 천을 쌓은 의자, 여러 개의 서랍을 줄 하나로 엮은 디자인 등으로 꾸밈없이 보여줬어요.


지난번 소개해 드린 가에타노 페세는 천으로 소파 모양을 만들고 내부를 가득 채우는 발포 스티로폼을 주입해 복잡한 설비 없이 만들었어요. 각각의 제품들은 이러한 제작 과정을 통해 만들어져 조금씩 차이를 가지고 있다는 점이 매력적이에요. 그래서 앉아서 무너질 걱정이 없어요!

이렇게 새로운 소재를 통해서 많은 작가들이 메시지를 전달하려고 하고 있어요.
오파크도 이러한 시도를 재미있고 의미 있게 보고 전달하고 싶었어요 ☺️
감각적인 디자인과 라이프 스타일을 사랑하는 오파크가 전하는 소식들로 숨겨진 감각을 찾아보세요!

